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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혼조세. 국제유가와 금값 하락, 달러 최저치

자산시장 지표

20일 장중 혼조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년6개월 만에 114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7p(0.50%) 오른 2358.4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3.18p(0.56%) 내린 2333.56으로 출발해 장중 2320선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원, 2593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홀로 288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0%), NAVER(1.40%), LG화학(0.98%), 삼성SDI(4.72%) 등이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1.73%), 삼성바이오로직스(-0.58%), 현대차(-0.30%), 셀트리온(-3.91%), 카카오(-0.14%) 등은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의 인수 소식에 1.73%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장 나흘째를 맞은 빅히트는 3.4% 또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다고 한다. 단숨에 이분야 2위를 차지!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다음달 대선 이전 추가 부양안을 승인하기 위한 마감시한을 제시하며 백악관을 압박했지만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부양책 불발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다만 현재 시간외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는 0.2~0.5%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 낸시팰로시. 추가부양책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밀당을 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오전장 마감 직전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국내 증시도 낙폭을 축소했다"면서 "일부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 등 개별 기업 이슈가 부각된 종목들 또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40p(0.29%) 상승한 824.65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6.09p(0.74%) 내린 816.16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25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11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34%), 씨젠(-1.34%), 셀트리온제약(-2.59%), 카카오게임즈(-0.67%) 등이 하락했습니다. 에이치엘비(3.58%), 알테오젠(0.61%), 제넥신(0.79%), CJ ENM(1.60%), 케이엠더블유(1.54%), 펄어비스(0.92%) 등은 상승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1140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19일(1136.9원) 이후 약 1년6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달러화 약세는 어디까지 계속 될까요? 이날 오후 5시3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93.43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네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감산 의지를 확인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센트(0.1%) 내린 40.83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센트(1.1%) 하락한 42.44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산유국들은 이날 에너지 장관 회의를 열고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면서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기름값을 내리눌렀습니다.

금값도 내렸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센트(0.03%) 상승한 1906.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