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지표
코스피, 종가 사상 첫 3250선 기록
개인·기관 순매수에 상승
7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250선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를 한 달여 만에 경신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입니다. 코스피지수는 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63.57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역대 장중 최고치인(1월 11일) 3266.23에 근접한 수치로, 장중 최고치 기록은 깨지 못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개인과 기관이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656억원, 기관은 총 118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업종과 연기금 등이 각각 1283억원, 262억원을 순매수하며 순매수 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87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선물 매도세가 축소되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간 하락 반전하며 위태롭기도 했지만, 양호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 긴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도감이 터져 나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67만1000명이었습니다. 가파른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꺾인 셈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기아(000270)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한미 원전협력 기대감에 두산중공업(034020)이 27.49%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한 달 상승률이 150%를 넘어선 셈입니다.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구조조정 효과에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두산그룹 시총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두산(0001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도 각각 16.91%, 11% 올랐습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순차입금을 2조4000억원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두산그룹의 신용등급은 높아질 수 있다”며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시키면서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두산의 재무적 리스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17%) 내린 985.86을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99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729050
[마켓뷰] 코스피, 3252.12 마감…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 네이버 금융
코스피, 종가 사상 첫 3250선 기록개인·기관 순매수에 상승 7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250선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를 한 달여 만에 경신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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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10년물 1.5% 등락, 달러인덱스 90선
中 인민은행 위안화 절상 고시, 달러·위안 6.3위안대
원·달러 환율이 4원 가까이 하락해 나흘 만에 1110원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장이 일제히 상승한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약 한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선호 심리는 강해졌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위안화 절상 고시를 하면서 위안화 강세 기조도 이어졌습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6.5원) 보다 3.6원 내린 1112.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하락한 1111.2원에 개장해 111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의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만1000명)에 미치지 못하자 1.5% 중반대로 떨어졌습니다. 7일 오전 2시반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7%포인트 오른 1.57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98%포인트 오른 90.24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09위안(0.17%) 내린 6.3963위안에 고시했습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합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6.398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marketindex/news/newsRead.nhn?officeId=018&articleId=000495046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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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이슈 : 원자재값과 임금상승 · 추경으로 인플레 압력 커져....
식량가격지수 1년새 40%↑
구리 선물가격도 90% 폭등
IT기업 중심으로 임금 들썩
2차 추경 '재정 인플레' 우려
원자재값이 뛰는 데다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추가로 돈풀기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인플레 압력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7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1로 작년 5월에 비해 39.7% 뛰었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1년 9월 후 최고치입니다. 합금·전선 등 각종 산업에 쓰이는 구리 선물가격은 지난달 평균 t당 1만248달러로 작년 5월 평균(5352달러)보다 91.4% 뛰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의 지난달 평균 가격(현물 기준)은 배럴당 66.32달러로 86.8%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한 한편 기상이변·광산 폐쇄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자 기업들도 제품값을 인상할 조짐입니다. 식음료·타이어·철강업체들이 줄줄이 제품값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집값도 뛰면서 실질구매력이 훼손된 근로자의 임금 상승폭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임금 총액은 3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5만3000원) 늘었습니다. 분기 기준 증가율로는 2018년 3분기(4.9%) 후 가장 높았습니다.
집·물건값이 뛰면서 실질구매력이 줄어든 근로자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이 올라간 인건비를 제품값에 반영하면서 ‘물가 상승→임금 상승→물가 상승’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조짐입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임금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2차 추경에 따른 ‘재정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불어난 국세 수입으로 추경 재원을 전액 충당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늘어난 세수 19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일회성 증가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세금과 지난해 걷었어야 하는 세금이 올 1분기로 넘어온 것도 상당했습니다.
일각에선 거대 여당이 ‘역대급 2차 추경’을 요구할 경우 적자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은 기획재정부 말대로 적자국채를 찍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추가 세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적자국채 추가 발행은 불가피합니다. 올 상반기에만 4조5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인수한 한국은행도 하반기 국채 매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