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이 팽배한 미국증시만 훨훨~~

자산시장지표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일제 강세...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79포인트(1.73%) 오른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1.539%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517%로 하락했습니다.

"3분기도 실적 좋다"...월그린 7% 급등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 올린 것은 예상을 상회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이날 S&P500기업 중 8곳이 실적을 내놨는데, 모두 월스트리트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플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까지 미국 대기업 대부분은 매출 성장세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는 3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7.43% 급등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도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68%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융주들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47% 올랐고, 모건스탠리체이스는 1.53%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가 1.61% 하락했습니다.

경기회복주들도 강세였습니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이날 각각 2.85%, 3.21% 올랐습니다.

국채금리 하락으로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2.02%, 3.85% 상승 마감했고, 마이크로포스트와 알파벳은 각각 2.17%, 2.59%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은 1.22% 상승했습니다.

다시 등장한 낙관론..."어떤 것도 강세장 못 끝낸다...지금은 경기회복의 일부로 완전히 정상"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낙관론도 다시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거론되는 문제들 중 어떤 것도 강세장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통합과 변동성의 자연스러운 시기이며, 경기회복의 일부로서 완전히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와 금은 오르고 달러는 내리고...

이날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99달러(1.23%) 오른 81.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0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95달러(1.14%) 오른 84.1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금 가격은 올랐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0달러(0.14%) 오른 1797.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화는 약세입니다. 이날 오후 5시3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1% 내린 93.97을 기록 중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oid=008&aid=0004656878&sid1=101 

뚜껑을 열었더니…'낙관론'이 돌아왔다 [뉴욕마감]

 

재테크 이슈 : 미국증시만 오르는 이유

"기업들의 좋은 실적은 테이퍼링,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부동산 문제 등 투자자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모든 것들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가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10월은 계절적으로 증시에 '좋지 않은' 시기로 여겨지지만, 최근 기업들이 내놓은 3분기 실적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는 분위기입니다.

S&P500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인 4437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추세선입니다.

월가의 공매도 투자자들도 당황해 하는 모습입니다. 내년 초까지 S&P500지수가 최소 10% 이상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시장 움직임에 허를 찔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8% 상승했습니다.

베스포크의 폴 힉키 공동설립자는 CNBC에 "우리가 최근 봐온 어닝 시즌과는 달리,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았다"며 "그것은 기준치를 낮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이는 어닝 시즌을 훨씬 더 다루기 쉽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변동성(Volatility)은 '하락'을 의미하고, '통제할 수 있음(Manageable)'은 '상승'의 다른 표현"이라며 "이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주 나올 실적 보고서를 확인하게 되면 의미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모든 우려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았고,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업들은 상당히 잘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2.2% 상승했고, 기술주는 2.6% 올랐다. 경기순환주들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공급망 문제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기업들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23일 공급망 문제를 언급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나이키는 최근 들어 낙폭을 거의 회복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높은 투입비용 때문에 마진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해 왔는데, 더 큰 우려는 기업들이 팔 수 있는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힉키 공동설립자는 "재고가 없어서 판매 예약도 어려운 상황이며, 배송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위험"이라고 지적했습ㅂ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블룸버그에 "공급망 병목현상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애널리스트들이 수익 추정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주식이 이미 내재가치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 전망 하향은 또다른 차원의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시장이 그리고 있는 것보다 수익 관점에서 성장이 더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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